'이번에는 300홈런'.
한국 프로야구 타자 부문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7, 삼성)이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기록에 불과 2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영남대를 나와 상무를 거쳐 지난 1993년 동기들보다 늦게 프로에 데뷔, 그 해 4월 20일 대구 해태전서 첫 홈런을 기록한 양준혁은 지난해까지 296차례 담장을 넘긴 뒤 올 시즌 벌써 2개를 추가해 통산 298개를 기록 중이다.
조만간 300홈런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양준혁은 2000년 장종훈(당시 한화),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에 이어 사상 3번째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장종훈은 지난 시즌 중 은퇴했고 이승엽은 일본 요미우리서 활약 중이라 국내 현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300홈런 타자가 된다.
양준혁은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려 현재로서는 이 부문 최다인 장종훈의 15년 연속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타격 부문서 장종훈이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양준혁은 12일 현재 안타(1824) 2루타(355) 득점(1052) 4사구(1021) 4구(949) 등 5개 부문서 통산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1122) 루타수(3117)는 2위, 홈런(298) 타수(5713)서 3위에 랭크돼 있다.
타점과 루타수는 1위에 각각 23, 55개가 모자라 전반기 내 경신이 가능하고 42개가 적은 홈런은 늦어도 후년에는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세 부문은 모두 장종훈이 1위에 올라 있다. 홈런의 경우 장종훈은 340개, 이스엽은 324개를 기록 중이라 이승엽이 국내 복귀하지 않는 한 장종훈을 넘어설 수 있는 후보는 당분간 양준혁과 심정수(31, 삼성, 293개)밖에 없다.
1위에 579개가 뒤져 있는 타수는 현역인 전준호(37, 현대)가 5872개로 159개 앞서는 2위를 달리고 있어 누가 역시 장종훈이 보유 중인 이 부문 기록을 깰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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