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이’ 한혜진, ‘주몽’에서 여걸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6.04.13 10: 12

‘배추머리 금순이’ 한혜진이 달라졌다. 지난해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나금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한혜진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최완규 정형수 극본, 이주환 김근홍 연출)에서 여걸 소서노 역을 맡았다.
12일 전남 나주에서 진행된 ‘주몽’ 세트장 준공식 및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한혜진은 여리고 아리따운 외모와 달리 당찬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한혜진은 먼저 ‘주몽’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훌륭한 선배들과 대작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혜진은 “내가 맡게 소서노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드라마에 출연을 확정 지은 후부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인터넷을 통해 고구려 건국과 소서노라는 인물에 대해 공부했다. 또 팬클럽 회원들이 보내준 자료와 제작진이 추천해 준 책을 읽으면서 소서노와 고구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소서노가 많은 남성을 거느리며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여장부인 까닭에 지난 1월부터 승마와 무술을 배우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혜진은 사회자 김진수(개그맨)가 캐릭터를 표현해 달라는 포즈를 요청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포즈를 취하려고 했지만 아직은 변신이 쑥스러운 듯 이내 다소곳한 포즈로 돌아갔다.
대신 한혜진은 준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드라마 ‘주몽’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혜진은 “소서노는 당차고 지혜가 뛰어났지만 여성이기에 포기해야만 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전작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비주얼적인 면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소서노의 뛰어난 지혜와 당찬 모습을 강조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주몽’ 세트장을 방문한 한혜진은 “오기 전부터 규모가 대단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세트장을 잘 활용해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망인에서 여걸로 변신한 한혜진의 모습은 오는 5월 8일부터 방송되는 ‘주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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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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