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2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풀햄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자책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방송사인 와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는 지난 12일 "프리미어리그 '의심스러운 골' 판정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갖고 풀햄과의 경기에서 나왔던 골을 박지성의 데뷔골이 아닌 풀햄 수비수 카를로스 보카네그라의 자책골로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판정위원회는 또 에버튼에서 뛰고 있는 레온 오스만이 지난 1월 15일 포츠머스를 상대로 넣었던 골 역시 앤디 오브라이언의 자책골로 고치는 한편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기록됐던 셰이 기븐 골키퍼의 자책골은 피터 크라우치의 골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2시 현재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는 여전히 박지성의 정규리그 골 기록을 2골로 게재하고 있고 이 사실을 보도한 의 홈페이지(www.skysports.com) 역시 박지성의 기록을 칼링컵 포함 3골이라며 고치지 않고 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 역시 박지성의 올 시즌 골을 3골로 인정하고 있다. 판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곧바로 고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일단 결정사항이 최종위원회로 전달되는 만큼 박지성의 기록 정정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그러나 박지성이 넣었던 골이 1골로 줄어든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맞수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라는 점이 어쩌면 더욱 빛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국 스포츠 전문 통신사 PA 스포트가 산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도 107위에 올라있어 이미 팀 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5일 정규리그 최하위팀인 선덜랜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선덜랜드와의 경기가 끝난 뒤 17일 이영표가 버티고 있는 토튼햄 핫스퍼를 만나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 핫스퍼의 경기는 양팀이 '선두 추격' 또는 '4위 수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경기여서 박지성과 이영표 또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미 지난해 10월 22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한 차례 맞붙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양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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