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돌아온 '검은 갈매기' 호세(41)가 한국야구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인 호세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 이전 기록을 2개월여 늘렸다. 호세는 40세 11개월 11일로 백인천 전MBC 감독이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뛰던 1984년에 세운 40세 9개월 16일이었던 이전 기록을 깨트렸다.
호세는 이날 1회 1사 1, 2루 볼카운트 0-1서 SK 우완 선발 윤길현의 132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부산팬들을 열광시킨 시원한 홈런포로 비거리 115m짜리 한 방이었다. 5년만에 한국야구에 복귀한 호세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전게임까지 10타수 1안타로 빈타에 허덕였던 호세는 이날 홈런을 계기로 왕년의 '해결사' 다운 면모를 과시할 전망이다.
호세는 볼넷 3개가 말해주듯 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롯데의 또다른 용병인 마이로우와 5번타자 이대호가 호타를 보임에 따라 상대 투수들이 호세를 무작정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때문에 호세의 방망이가 앞으로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인 것이다.
부산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호세가 앞으로 한국야구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어디까지 늘려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su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