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가 꼽은 최고의 영화는 '스페이스 오디세이'
OSEN 기자
발행 2006.04.13 20: 04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는 영화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연기파 배우다. 그런 그가 꼽은 최고의 영화는 뭘까.
행크스는 13일 독일의 대중일간지 '빌트(Bild)'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출연하지 않은 영화중에서 최고의 영화 다섯 편을 꼽았다.
그중 행크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고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아서 C. 클라크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SF 영화 걸작으로 손꼽힌다.
우주 속 디스커버리호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컴퓨터와의 다툼을 통해 기계 문명에 오히려 인간이 종속 될지 모른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과 과학 사이의 도덕적 갈등을 비판적으로 그렸다. 1969년 제 4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수효과상을 수상했다.
인터뷰에서 행크스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보다 나은 영화는 본적이 없다"는 말로 영화가 가진 완벽함을 극찬했다.
이외에 행크스는 "내가 본 가장 감동적인 영화중 하나였다"며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엘리펀트'(2003)를 꼽았다. 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972)와 코엔 형제의 '파고'(1996),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부기 나이트'(1997)를 '최고 영화 다섯 편'의 목록에 올렸다.
행크스는 최고의 영화 다섯 편을 선정하면서 "이 모든 영화들은 나에게 일종의 계시였다"며 각각의 영화들이 자신의 연기와 삶에 도움을 줬다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 기사에서 행크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화관도 설명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먼저 물어볼 기회를 갖는다"며 "그런 이유로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행크스는 "다른 영화팬들처럼 무언가를 찾기 위해 나도 영화관을 간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영화를 선택할 때 시대, 주제, 혹은 장르 등은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크스는 "내가 영화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바로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며 영화가 주는 대리만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unggon@osen.co.kr
톰 행크스가 최고의 영화로 꼽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