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80세를 일기로 타계한 원로감독 신상옥 씨의 추모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내에 위치한 고전영화관에서 고(故) 신상옥 감독을 추모하고 그의 영화세계를 기리기 위해 추모전 '거목(巨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료원이 보유하고 영사가 가능한 신 감독의 작품은 총 54편. 그 중 신 감독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7편의 작품을 이번 추모전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컬러로 제작된 '성춘향'(1961)과 공군 조종사들의 사랑과 전우애를 그린 '빨간마후라'(1964), 시대풍자 서민극 '로맨스 빠빠'(1960), 주요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등이 있다.
특히 '지옥화'(1958),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내시'(1968) 등 주말에 상영되는 세작품은 주한 외국 관객들을 위해 영문자막판으로 상영한다. 또 주 5일 수업으로 토요 휴업일 체험학습이 필요한 청소년 관객들을 위해 '청소년을 위한 특별감상회'로 신 감독의 문예영화 '벙어리 삼룡'(1964)이 준비된다.
평일에는 오후 4시 40분 한 차례, 주말에는 오후 1시와 3시 30분 두 번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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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의 대표작 ‘지옥화’(1958)의 한 장면/한국영상자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