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세스 알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300홈런을 때려냈다.
알루는 14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2회 상대 선발 브랜든 배키를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지난 9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7번째 시즌서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피츠버그 몬트리올 플로리다 등 6개팀을 거친 알루는 2005년 아버지 펠리페 알루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빅리그 통산 타율 3할1리를 기록 중인 알루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 중심타자로도 활약한 베테랑.
올해로 40세가 됐지만 여전히 방망이는 20대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 123경기서 타율 3할2푼1리를 기록한 그는 올시 즌에도 3할4푼8리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알루의 기념비적인 홈런이 가장 큰 화제였지만 이날 경기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또 있다. 스테로이드 파문과 홈런 기록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배리 본즈가 바로 주인공.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본즈는 2회 첫 타석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듯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고 4회에도 큼직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에는 1사1,3루서 우전 적시타로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지만 홈런을 추가하진 못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7경기서 홈런이 없어 부상당한 시즌을 제외하고 98년 이후 가장 늦게까지 첫 홈런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2-1로 앞선 7회 본즈의 적시타, 알루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휴스턴의 8회 반격을 2점으로 틀어막아 5-3으로 승리했다.
7⅔이닝 4피안타 3실점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모리스(2승)가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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