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 '순도 다른' 무패팀끼리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4.14 10: 06

나란히 8경기 연속 무패인 선두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정상 길목에서 대격돌을 벌인다.
성남은 오는 16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수원을 불러들여 전기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매 경기 골을 터뜨린 성남의 무서운 공격력과 단 한 번도 2골 이상을 잃은 적이 없는 수원의 철벽같은 수비의 대충돌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7승 1무, 승점 22로 2위 대전보다 무려 승점 9가 많은 성남은 앞으로 승점 7만 추가할 경우 골득실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게 되고 승점 6만 더 따내도 골득실차로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이미 올라 있다. 이 때문에 성남으로서는 수원만 꺾을 경우 전기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반면 수원 역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무승무만 많은 2승 6무로 승점 12에 불과, 성남에 비해 '순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일단 성남은 올 시즌 16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수원은 고작 3득점에 불과하다. 골키퍼 이운재의 철벽 방어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내주는 등 수비는 만족할 만하지만 신영록 등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이따마르까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성남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2위 대전은 이동국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은 물론 올 시즌을 완전히 마감,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진 포항과 일전을 치른다. 대전 역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지만 수원처럼 단 한 경기도 2골 이상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에 비해 포항은 최근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4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게다가 22경기 연속 무승을 달렸던 부산에게 패한 것은 치명타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근 4경기서 3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FC 서울이 광주 상무를 상대한다. 서울은 4경기째 박주영-김은중의 공격라인이 침묵, 최근 3번의 무승부가 모두 0-0이었다. 이동국의 부상으로 대표팀 왼쪽 날개 공격수에서 포지션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는 박주영으로서는 전형적인 킬러로서의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만 한다.
또 23경기만에 승리를 챙긴 부산은 신생팀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모처럼 연승에 도전하고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자에서 대구 FC와 격돌한다. 특히 2004년에 창단한 인천은 대구와의 역대 전적에서 4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4개 구단 중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울산 현대와 홈경기를 갖고 1승 7무로 수원처럼 무승부만 많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남은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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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원-성남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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