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수술을 결정하며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을 과감하게 포기한 '사자왕' 이동국(27, 포항)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좌절하지 않겠다며 미래를 다짐했다.
현재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포렉(Sporeg) 재활 치료센터에 가 있는 이동국은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힘들고 인정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일로 독일 땅을 밟는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이동국은 "(떠날 때는) 적어도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었는데 그런 희망마저 사라졌다. 의사의 한마디에 힘들게 준비한 것이 무너졌다"며 "어느 정도 생각은 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괴로워하실 부모님 얼굴이 생각나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쉬운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이동국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고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므로 좌절하지 않겠다"며 "걱정해 준 모든 분들과 옆에서 대신 울어준 아내(이수진 씨)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국은 다음주 스포렉 재활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뒤 본격적인 재활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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