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멀티 히트' 이승엽, 리그 첫 20안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4.14 22: 49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안타 고지에 올랐다.
1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나선 이승엽은 2안타를 추가, 시즌 20안타째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여전히 최다안타 부문 선두를 고수했다. 2위는 19안타를 기록 중인 한신의 앤디 쉬츠다. 아울러 6연속경기 안타행진, 5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도 계속 이어나갔다. 6연속경기 안타는 올시즌 두 번째. 3회 동점 적시타를 날려 시즌 13타점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도 2개 추가, 시즌 17득점(리그 1위)이 됐다.
요미우리가 4-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요코하마 우완 선발 제이슨 베버린으로부터 파울 볼 3개를 만들어내며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베버린이 7구째 던진 커브(115km)가 스트라이크 존 복판으로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돌았고 타구는 그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가 됐다. 시미즈의 좌전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던 이승엽은 고쿠보의 우측펜스에 맞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에 앞서 0-1로 뒤진 3회 무사 1, 3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베버린에 4구째까지 볼카운트 2-1로 몰렸지만 5구째 몸쪽 직구(137km)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 상단에 직접 맞는 적시타를 날렸다. 타구가 워낙 빨라 펜스상단을 맞히고도 이승엽은 1루에서 멈춰야 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자신의 안타로 3루 주자 고사카를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든 이승엽은 홈에도 들어왔다. 1사 후 고쿠보가 백스크린을 맞히는 큼직한 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덕에 시즌 16득점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3으로 먼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5구째(볼카운트 1-3) 몸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 친 것이 중견수에게 잡혔다.
이승엽은 6회 1사 후 요코하마 두 번째 우완 사이드암 가토를 만나 홈런이 기대됐다. 올시즌 두 번 만나 모두 홈런을 기록했고 지난 해 인터리그에서도 홈런을 빼앗은 경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싱커(133km)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6-6 동점에서 맞은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요코하마 마무리 투수 마크 클룬과 맞대결했지만 역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포크 볼(144km)을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연장 12회 여섯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좌완 다카미야 가즈야를 상대했으나 볼카운트 2-1에서 가운데 들어오는 직구(140km)에 가만이 서서 당했다. 올 시즌 첫 3연타석 삼진.
이승엽은 이날 6타수 2안타로 전날보다 타율이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4할대 타율(.400)은 여전히 유지했다.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13타점, 17득점이 됐다. 시즌 삼진은 11개가 됐다.
요미우리는 5회 초까지 6-1로 앞서다 후반 이어진 실점으로 끝까지 마음을 졸이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6-2로 쫓긴 7회 선발 우에하라가 아이카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6-4가 됐다.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후쿠다는 첫 타자 후루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폭투와 패스트볼이 이어지면서 한 점을 내줘 6-5 한 점차까지 쫓겼다.
요코하마는 8회 1사 만루에서 이시이가 3루 앞 빗맞은 땅볼로 6-6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요코하마는 연장 12회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두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역전승에는 실패했다.
결국 5시간 11분(판정항의로 인한 경기 중단 16분 포함)간의 혈전은 6-6 무승부로 끝났다. 요미우리는 5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0승 1무 2패가 됐다.
이날 양팀은 6명 씩 모두 12명의 투수를 동원했고 5회 고쿠보의 2루타 판정을 둘러싼 판정시비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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