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동료 위해 상대 투수와 '설전'
OSEN 기자
발행 2006.04.15 06: 3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왜 공을 몸쪽에다 붙여 던져?" -서재응
'뭐가?'(제스처로) -페레스
"뭘 쳐다봐?" -서재응
LA 다저스 서재응(29)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전 도중 덕아웃에서 멕시코 출신 상대 좌완선발 올리버 페레스(25)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데일리 뉴스는 15일 '짐 트레이시 피츠버그 감독이 5회 페레스를 교체하기 위해 천천히 마운드로 올라왔다. 그 사이 페레스는 다저스 덕아웃의 서재응과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와 설전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트레이시 감독이 바로 페레스를 교체했고, 데릴 커진스 구심이 서재응과 샌디 알로마에게 경고를 줘 더 이상의 '확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페레스는 "아마도 직구를 너무 몸쪽에 붙여서 (서재응 등이) 화가 난 모양"이라고 경기 후 언급, '도둑 제 발 저린' 태도를 보였다. 이어 페레스는 "서재응과 알로마는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손짓만 했을 뿐, (말하지 않고) 쳐다보기만 했다"라고 언급,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관해 그래디 리틀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멕시코 투수(페레스)와 푸에르토리코(샌디 알로마), 한국 투수(서재응)끼리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웃으며 조크를 던졌다. 그러나 구두 경고까지 받은 서재응의 동료애 만큼은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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