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연리지’ ↓ ‘댄서의 순정’ ↑
OSEN 기자
발행 2006.04.15 08: 56

한류문화의 전환기가 온 것일까. 일본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이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우리나라 영화 ‘연리지’와 ‘댄서의 순정’에 대한 상반된 영화평을 실어 눈길을 끈다.
‘연리지’를 두고는 ‘비련의 한류 방정식을 따르는 영화’라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반면 ‘댄서의 순정’은 ‘문근영이라는 씩씩한 소녀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며 호평했다. 상반된 두 영화평은 1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리지’는 최지우와 조한선이 공연한 멜로 영화이다. 은 ‘전반은 코미디조, 후반은 멜로드라마라고 하는 한류 방정식 그대로의 슬픈 사랑이야기다’고 평했다. 문제는 최지우가 ‘또’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은 ‘멜로의 근본은 불치병이고 ‘또 불치병인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썼다.
결국 필자는 ‘한류 방정식’이라는 표현을 ‘진부함’과 동의어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겨울연가’ 풍의 가슴 저미는 한류 멜로로는 더 이상 일본에 어필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비평이 행간에 녹아 있다.
반면, 문근영 박건형 주연의 ‘댄서의 순정’에는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다. 은 ‘최지우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배우라면 문근영은 18세의 국민적 아이돌이다’고 소개하고 ‘억지스러운 느낌과 현실성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이내 순애보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고 했다. 그 이유로 ‘한류만이 가능한 전개의 교묘함과 문근영이 지닌 씩씩함’을 들었다.
이 신문은 ‘무심코 눈물을 흘리다가 (영화가 끝나고) 장내가 밝아졌을 때 당황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평을 마무리했다. 마치 한류의 새로운 통로를 찾았다는 듯한 감동을 기사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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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리지’ 포스터용 사진(왼쪽)과 ‘댄서의 순정’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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