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4월 극장가에서 20~40대 할리우드 금발 미녀들이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인다. 40대 조디 포스터(45)와 30대 샤를리즈 테론(33), 그리고 꽃다운 나이의 20대 스칼렛 요한슨(22)이다.
이들은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패닉룸’‘플라이트 플랜’ 등으로 변함없는 흥행파워를 과시하는 조디 포스터, ‘몬스터’에서 추악한 연쇄 살인마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리즈 테론, 인공미 없이 풍만하고 자연스런 섹시함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한국 극장가에서 같은 시기에 출연작을 개봉하며 부딪혔다.
조디 포스터는 ‘인사이드 맨’에서 변호사로 등장해 기발한 인질극을 벌이는 은행 강도들과 고도의 심린전을 펼친다. ‘말콤 X’ ‘똑바로 살아라’의 스파이크 리감독이 메이저 스튜디오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상업영화에 뛰어든 작품이다. ‘양들의 침묵’과 ‘피고인’으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두 번이나 거머쥔 포스터는 이번 영화에서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출신의 덴젤 워싱턴과 잘짜인 호흡을 선보였다.
‘판타스틱 소녀백서’ ‘통역에 문제가 있나요’ ‘아일랜드’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스칼렛 요한슨은 우디 앨런 감독의 최신작 ‘매치 포인트’로 한국을 찾는다. 영국 귀족가문의 딸과 결혼을 앞둔 테니스 코치를 유혹하는 팜므 파탈이다. 최근 라이벌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같이 월간지 ‘베니티 페어’ 표지에 누드모델로 나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했다.
그저 아름답기만한 금발 미녀에서 ‘몬스터’ 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샤를리즈 테론. 그녀는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 소송 사건을 다룬 ‘노스 컨츄리’로 또 다시 인물 보다는 연기로 승부를 건다.
4월 극장가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할리우스 금발 미녀들의 3파전으로 더욱 풍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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