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서재응(29)에 이어 샌디에이고 박찬호(33)도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 시즌 들어 불펜으로만 두 차례 던졌던(4⅔이닝 2실점)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4-4 동점 상황이던 6회초 교체됐기에 승패완 관계없었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전날 "박찬호의 투구수를 80개 전후로 제한하겠다"는 밝혔으나 투구수 84개인 상태에서 5회초에도 박찬호로 밀고 갔다. 박찬호는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 내줬다. 5회 14개를 더 던져 투구수는 9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1-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애틀랜타 2번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박찬호는 2루타 2개를 더 맞았으나 2회까지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3회 박찬호는 원아웃 뒤 다시 렌테리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3번 랭거한스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줬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고, 중계 플레이 미숙으로 랭거한스를 3루까지 보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박찬호는 4번 존스를 포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5번 애덤 라로쉬를 상대하다 오심 탓에 피해를 봤다.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던진 5구째 커브가 라로쉬의 발에 맞고 굴절됐으나 이를 못 본 구심은 폭투로 판정했고, 이 사이 3루주자 랭거한스가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 들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4회초 애틀랜타 선발 팀 허드슨을 공략, 4-3 재역전을 만들어줬으나 박찬호는 4회말 동점을 내줬다. 프랑코어에게 좌전안타, 7번 브라이언 맥켄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이후 8번 윌슨 베테밋의 2루 땅볼 때 4실점째를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박찬호는 볼넷이 화근이 돼 2사 2루에 몰렸으나 5번 라로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59가 됐다. 한편, 박찬호는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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