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또 '삐걱', 만루홈런 등 3⅓이닝 5실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4.15 12: 0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투혼은 빛났으나 세 번째 등판서도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콜로라도 김선우(29)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만루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첫 등판(7일 애리조나전) 초구에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이번엔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망쳤다.
김선우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자크 데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가 2⅔이닝 7피안타 5실점하고 1,3루 위기에 몰리자 클린트 허들 감독은 '스윙맨' 김선우를 호출했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김선우는 필라델피아 톱타자 지미 롤린스를 4구째 86마일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김선우는 4회초 첫 타자 애런 로원드를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원 볼을 잡고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급격히 흔들렸다.
여기다 3번 바비 아브레우가 친 땅볼이 1루수 토드 헬튼의 글러브에 맞고 튀기면서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4번타자 팻 버렐에게도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선우는 여기서 5번 체이스 어틀리를 상대로 초구에 92마일 패스트볼(148km)을 구사했으나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맞고 말았다.
스코어가 순식간에 3-9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선우는 후속 3타자를 내리 범타처리하고 4회를 마무리했다.
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포수 마이크 리버설에게 88마일 바깥쪽 직구를 통타당해 쿠어스필드 가장 깊은 중견수 쪽 담장에 바로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선우는 투수 라이언 매드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브래드 호프의 호송구 덕택에 홈에서 주자가 태그아웃돼 더 이상의 실점은 모면했다.
한편 김선우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매드슨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또 5회초 매드슨의 강습타구 때 왼 발목을 강타당했으나 내색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김선우는 6회말 타석 떄 대타 제이미 캐롤로 교체됐다. 이날 66구를 던진 김선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0이 됐다.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삼진 5실점을 기록한 김선우는 이날도 93~94마일대의 직구를 뿌렸으나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히 구분되는 등 로케이션에서 난조를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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