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전에 5-4 승리 '2위 점프'
OSEN 기자
발행 2006.04.15 17: 08

5-4. 승부차기 결과가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과의 정규시간 내에 터진 골 스코어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동국(부상)과 따바레즈(경고 누적 결장)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팀 최다골을 터뜨리며 대전 시티즌을 잡고 2위에 올라섰다.
포항은 15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9차전 홈경기에서 이정호(2골) 엔리끼 고기구 프론티니의 골퍼레이드에 힘입어 배기종(2골) 주승진 최윤열이 만회골을 터뜨린 대전을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4승2무3패(승점 14)로 대전을 끌어내리고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포항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4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따내는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2실점으로 짠물수비를 펼쳤던 대전은 이날 3골을 넣었지만 반대로 무려 5실점하며 3연승이 좌절, 3위로 내려앉았다.
양팀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로 8골을 뿜어내 올 시즌 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이고 있던 K리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9골은 역대 최다골(10골)에 한골차로 접근한 기록이다.
포항은 이동국과 따바레즈 등 공격 첨병이 결장했지만 또 다른 날카로운 창들이 위력을 떨쳤다.
포문은 수비수 이정호가 열었다.
이정호는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던 중 골문 바로 앞에서 골키퍼에 앞서 볼을 차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첫 골 맛을 본 이정호는 12분 뒤 김기동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받아 넣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대전이 공격 숫자를 늘리자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이후 3골을 더 넣었다.
포항의 엔리끼는 전반 34분 프론티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동국의 역할을 맡은 고기구는 후반 1분 만에 팀에 4번째 득점을 선사했다. 이어선 후반 9분 프론티니가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대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봉에는 신인 배기종이 섰다. 배기종은 2골 1어시스트로 분전, 총 4골로 득점 3위에 올라섰다.
대전은 전반 42분 신인 배기종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추격골을 넣었고 1-5로 뒤진 후반 12분에는 주승진이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후반 26분에는 최윤열, 후반 인저리타임 때는 배기종이 다시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대전은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특히 전후반 한 차례씩 골이나 다름없는 슛이 골문 안에서 포항 황지수의 헤딩에 걸려 땅을 쳐야했다.
◆역대 프로축구 한 경기 최다골은 10골.
2000년 10월 11일 수원-전남전(광양)서 수원이 7-3으로 이긴 게 처음이었고 2004년 7월 18일 대전-부산전(대전)서 대전이 6-4로 승리한 게 두 번째이자 현재로서는 마지막이다.
9골 기록은 이날 경기까지 모두 6번 기록됐고 한 경기 한 팀 최다골은 7골로 역대 4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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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따바레즈가 빠진 포항 공격진을 이끄는 고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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