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하라 감독의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2안타를 뽑아내면서 7연속경기 안타와 6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2안타는 모두 2루타여서 시즌 2루타수가 5개로 늘어났다.
15일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다카하시를 비롯, 아베, 고사카, 시미즈, 가메이 등을 모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요코하마 선발이 좌완 도이 요시히로임을 감안한 포진이었다. 도이는 지난 해 자신의 10승 중 7승을 요미우리전에서 올렸을 만큼 요미우리 킬러로 이름이 높은 선수다. 올 해도 지난 1일 요미우리전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그대로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만큼 이승엽을 믿는다는 의미였다. 이런 감독의 마음을 알 듯 이승엽은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요미우리가 선취점을 올리고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도이의 3구째(볼카운트 0-2)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128km)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뚫었다. 이승엽은 다음 타자 고쿠보의 좌월 2점 홈런(시즌 5호)때 홈을 밟아 시즌 18득점째를 올리기도 했다.
요미우리가 3-1로 앞선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다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를 노렸다. 몸쪽 슈트(역회전볼)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날렸다.
요미우리가 3-1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던 이승엽은 2루수 직선타구로 아웃 됐다. 볼카운트 2-2에서 도이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쭉 뻗은 타구가 그대로 2루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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