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4시간 5분 혈투 끝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6.04.15 22: 46

삼성과 두산이 4시간 5분 여에 걸친 연장혈투를 펼쳤으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두산과 삼성은 보기 드문 투수전을 전개한 끝에 연장 12회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시즌 2번째 연장 12회 무승부.
양 팀은 일진일퇴의 ‘발 전쟁’과 ‘투수전’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은 삼성이 열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영의 행진이 계속된 7회초 삼성은 1사 후 김대익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발이 빠른 강명구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강명구는 박진만 타석 때 2루를 훔친 데 이어 3루까지 도루에 성공,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진만 볼넷으로 이룬 1사 1, 3루에서 조영훈의 적시타 때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의 발 공격에 당한 두산은 9회 삼성의 특급 마무리인 오승환을 상대로 ‘발’로 되받아쳤다. 선두타자 안경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발빠른 이종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종욱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해 다음타자 이승준 타석 때 간단히 2루를 훔쳤고 이승준의 우전 짧은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장원진의 유격수앞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자랑하던 오승환은 전날 2이닝 세이브를 올린 여파 탓인지 이날은 2안타를 맞고 1실점,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140km초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고 두산의 2년차 우완 선발인 김명제는 최고구속 149km의 강속구와 좌우 코너워크로 6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을 막았다.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가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접전을 벌였다. 서로 주자들을 꾸준히 내보냈으나 빈 틈없는 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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