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3연승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전서 4-1로 승리, 최근 3연승으로 시즌 5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프로 3년차의 신예 우완 투수인 김수화(20)가 LG 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뷔 첫 승을 올 첫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 8-1 LG(사직)
전날 9회 4점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가 하룻만에 반전에 성공했다. 대반전의 주역은 신예 선발 김수화였다. 프로 3년차인 김수화는 9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쾌투, 시즌 첫 등판서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 데뷔 후 5번째 등판만에 거둔 첫 완투승.
롯데는 1회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회말 1사후 호세의 볼넷을 시작으로 강민호 적시 2루타, 이원석 2타점 적시타 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3득점,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3회에도 선두타자 박현승과 마이로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손인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1로 앞선 롯데는 5회 마이로우가 LG 구원투수 민경수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려 승부를 굳혔다.
LG는 시즌 첫 등판한 우완 최원호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롯데 김수화의 쾌투에 말려 힘을 쓰지 못해 전날 역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 4-1 한화(대전)
선발 김원형의 호투와 찬스마다 터진 한 방으로 SK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3회 한화 외국인 타자 클리어의 2루타 등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초 반격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 2사 후 김재현이 볼넷을 고른 뒤 그동안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피커링의 안타와 박경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2-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SK는 김원형이 마운드에서 호투하며 든든히 지키고 있는 여세를 몰아 7회 정근우 안타와 볼넷 2개를 만든 2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점차로 달아났다. SK는 9회에도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원형은 7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김원형을 구원한 조웅천이 경기를 매조지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해님이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지원 부족으로 패전이 됐다.
◆현대 3-2 KIA(수원)
제5선발 전준호의 호투가 빛났다. 전준호는 전날 17안타를 터트리며 현대 마운드를 맹폭했던 기아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준호가 마운드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치자 현대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첫 선발 출장한 베테랑 야수 전준호의 2루타와 후속 송지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현대는 3회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는 돌아선 3회말 공격서 2사후 송지만의 몸에 맞는 볼과 서튼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이숭용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려 다시 한 점 앞서나갔다. 현대는 5회 정성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회 1점을 추격해온 기아를 따돌렸다.
현대 제5선발인 전준호는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구원투수인 사이드암 박준수가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기아의 '슈퍼 루키' 한기주는 4⅔이닝 3실점으로 데뷔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까지 8연타석 안타 행진을 펼치던 기아 장성호는 1회 첫 타석서 삼진 아웃을 당해 안타행진을 멈췄다. 전날은 6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날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 1-1 두산(잠실)
일진일퇴의 ‘발 전쟁’과 ‘투수전’이 펼쳤으나 연장 12회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포문은 삼성이 열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영의 행진이 계속된 7회초 삼성은 1사후 김대익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발이 빠른 강명구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강명구는 박진만 타석때 2루를 훔친데 이어 3루까지 도루에 성공,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진만의 볼넷으로 이룬 1사 1, 3루에서 조영훈의 적시타 때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의 발공격에 당한 두산은 9회 삼성의 특급 마무리인 오승환을 상대로 ‘발’로 되받아쳤다. 선두타자 안경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발빠른 이종욱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종욱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해 다음 타자 이승준 타석때 간단히 2루를 훔쳤고 이승준의 우전 짧은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장원진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자랑하던 오승환은 전날 2이닝 세이브를 올린 여파 탓인지 이날은 2안타를 맞고 1실점,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하리칼라는 140km초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고 두산의 2년차 우완 투수인 김명제는 최고구속 149km의 강속구와 좌우 코너워크로 6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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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⅓이닝 1실점 선발승을 따낸 SK의 김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