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다카하시 전력 이탈 '새 부담'
OSEN 기자
발행 2006.04.16 08: 26

요미우리 이승엽(30)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됐다. 이승엽과 짝을 이뤄 중심타선에 위치했던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15일 1군 등록이 말소됐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니오카-이승엽-다카하시로 이어지던 중심타선에 변경을 주어 다카하시 자리에 고쿠보가 전진배치 되는 타선으로 바뀌게 됐다.
다카하시는 12일 히로시마전에서 옆구리를 다쳤다. 0-1로 뒤진 1회 1사 1,3루에서 히로시마 구리하라가 친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 다이빙 캐치했지만 이 과정에서 옆구리를 다쳤다.
13일 결장에 이어 14일 요코하마와 원정경기에 다시 선발 출장했으나 통증이 심해지는 바람에 3회 수비부터 시미즈로 교체됐다.
다카하시는 15일 등록이 말소되기 전까지 41타수 14안타(.341) 4홈런 9타점 13득점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카하시에 이어 고쿠보 아베 등 강타자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어 상대 투수들은 이승엽을 제대로 피해가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승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카하시의 결장으로 그만큼 이승엽에 대한 견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다카하시가 선발에서 제외된 15일 요코하마는 8회 2사 2루가 되자 포수가 볼 4개를 아예 바깥으로 빠져 앉아 받는 사실상의 고의사구 작전을 구사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 이승엽으로선 다카하시 몫까지 더 해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일본 진출 3년만에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이 다카하시 부상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1군 등록이 말소될 경우 10일 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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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전 입장식서 다카하시와 나란히 서 있는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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