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해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ABC뉴스'가 선정하는 '금주의 인물'로 뽑혔다.
ABC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워드가 자신의 자신의 유명세로 인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혼혈인에 대한 차별을 반성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ABC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난 워드는 1살 때 미국으로 떠난 이후 처음으로 어머니와 고국을 방문하면서 혼혈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새롭게 했다"며 "당초 어머니와 여행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한국 사회의 혼혈인 문제를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워드의 방한과 이로 인한 한국사회의 관심은 혼혈인 문제에 대한 새로운 각성으로 이어졌다. 정치인들은 혼혈인 차별금지법 입법을 약속했고, 주요언론은 사설을 통해 단일민족 논리의 허구성을 파헤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워드가 한국의 소외된 혼혈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이다.
ABC는 "어쩌면 또 다른 타이거 우즈와 하인스 워드가 (한국 사회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혼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워드의 말을 전하며 워드가 다음달 다시 한국을 찾아 이들을 위한 자선재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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