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된 1루수 카를로스 페냐가 뉴욕 양키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양키스는 16일 페냐와 우완 헤수스 콜로메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스프링트레이닝장에 머문 뒤 트리플A 컬럼버스에서 활약할 예정. 따라서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만약을 위한 '보험' 성격이 짙다.
페냐는 지난 199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면서 주목을 받아온 강타자. 하지만 마크 테세이라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고 2002년 오클랜드 양키스 디트로이트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도 페냐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타율은 2할5푼에도 못미쳤고 기대했던 파워도 잠재력만큼 끌어올리지 못해 지난해 또 다시 마이너리그로 추락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페냐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방출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27세인 페냐는 공교롭게도 최희섭(보스턴 레드삭스)과 같은 길을 걷게 된 셈.
최고의 유망주로 여겨졌으나 빅리그에선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이 팀 저 팀을 전전하다 선수로서 최절정기인 27세에 나란히 방출됐다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양키스는 페냐를 빅리그로 불러 올릴 경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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