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보수 카톨릭 단체, '다빈치 코드' 권리포기 요구
OSEN 기자
발행 2006.04.16 12: 51

다음달 전 세계 개봉을 앞둔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종교계 논란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전히 뜨겁다.
보수 카톨릭 단체인 '오푸스 데이(Opus Dei)'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본부 웹 사이트에 공개 서신을 올려 일본 소니사에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권리포기(disclaimer)를 요구했다고 AP통신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일본의 소니사는 영화 '다빈치코드'를 제작한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모기업이다.
이 서신에서 오프스 데이 측은 소니사가 '다빈치 코드'에 대한 권리포기로 예수와 카톨릭 계에 대한 존경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소니사의 '다빈치 코드' 권리포기는 예수와 교회의 역사, 그리고 관객들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존중의 행동이 될 것"이라며 오프츠 데이 측은 밝혔다.
소니픽처스의 대변인은 "오프스 데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영화 개봉 전까지 영화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자세히 밝힐 계획이 없다"면서 "이 영화는 픽션이고 스릴러물로 종교적 팸플릿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당한 논란의 영화 '다빈치 코드'는 영국 작가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영화에서는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열연해 다음달 전 세계 개봉예정이다.
이 소설은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후손이 있다는 설정으로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여기서 오푸스 데이는 실명으로 거론되며 살인을 저지르는 권력지향적 집단으로 묘사됐다. 또 '예수가 결혼해 그의 자손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집단으로 설정됐다.
sunggon@osen.co.kr
영화 '다빈치 코드'의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