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시즌 첫 그랜드슬램 '쾅'
OSEN 기자
발행 2006.04.16 15: 30

현대 정성훈(26)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정성훈은 16일 수원 기아전 1회말 기아 선발 이동현을 두들겨 비거리 125m짜리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2사 뒤 송지만의 좌측 2루타, 서튼과 이숭용의 연속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 정성훈은 볼카운트 1-2에서 144km짜리 한 복판 약간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올시즌 처음 나온 만루포. 프로통산 433호재이자 개인 5번째 만루홈런이다.
이날 수원구장에는 따사로운 햇볕과 함께 강풍이 몰아치며 마치 봄날과 늦가을이 뒤섞인 듯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우측 펜스 뒤 조명탑에 설치된 현대의 대형 현수막이 갈라질 정도로 바람이 강했지만 정성훈의 타구는 외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향하는 바람을 타고 좌중간 담장을 사뿐히 넘었다.
한편 '4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21) 씨는 이날 1회가 끝난 뒤 마운드에 올라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 씨는 당초 이날 시구를 담당할 예정이었지만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관중들에 대한 인사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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