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끝내기포, 정성훈 결승 만루포(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4.16 17: 50

SK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 최근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부산 사직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LG에 6-5로 승리했고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신인 좌완 선발 장원삼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성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기아에 4-0으로 승리하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SK 8-2 한화(대전)
이날도 ‘복덩어리’인 일본 용병 시오타니(31)의 맹타가 돋보였다. 시오타니는 홈런 한 방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4연승에 기여했다. SK는 이날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은 그동안 중심 타선에서 유일하게 부진하던 외국인 타자 피커링이 발동을 걸었다. 피커링은 2회 한화 선발 정민철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홈런 공방전으로 1-1 동점을 이룬 3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이대수가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정근우 2루타, 박재홍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시오타니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계속된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경배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3회에만 타자일순하며 홈런 포함 4안타와 볼넷 3개로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SK는 여세를 몰아 4회초에도 시오타니의 투런 홈런으로 8-1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굳혔다.
SK 선발 송은범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3이닝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를 기록했고 5번타자 이도형은 솔로 홈런 2방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5-3 삼성(잠실)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하던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두산은 4회 삼성 내야수들의 잇단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올렸으나 5회 1실점,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 장원진과 후속 타자 최경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대타 문희성이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보태며 다시 달아났다.
삼성이 곧바로 7회초 공격서 양준혁, 강봉규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허용했으나 두산은 돌아선 말공격서 삼성 구원투수 브라운으로부터 선두타자 강동우의 투수 강습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고영민이 주자일소 3루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으로선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이틀 연속 2이닝씩이나 던지게 하는 등 불펜들을 2일간 총동원하는 바람에 선발 브라운을 불펜으로 끌어다가 썼지만 기대에 못미친 것이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마무리 정재훈을 8회 2사부터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재훈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현대 4-0 KIA(수원)
1회 터진 만루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끝났다. 현대는 1회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기아 선발 이동현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4점을 뽑아냈고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끝까지 지켜냈다.
신인 좌완 선발인 장원삼은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장원삼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안정된 투구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수원 삼성전서 7⅓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기막힌 피칭을 선보이고도 패한 아쉬움을 남김없이 씻어낸 셈이다.
현대는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 3승째(5패), 기아는 2번째 연패를 당해 4패째(2승1무)를 기록했다. 기아 선발 이동현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으나 1회 내준 만루홈런으로 인해 패전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롯데 6-5 LG(사직)
이번에는 주인공이 바뀌었다.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14일에는 LG가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날은 롯데가 이대호의 홈런 한 방으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5-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이로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타자 이대호가 LG 마무리 투수 경헌호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이대호는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투수 최대성은 1이닝 무실점으로 지난 14일 블론 세이브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이 5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구원투수들 대결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LG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롯데 구원투수 이정민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앞서나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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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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