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거의' 근접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거의'라는 말은 매우 위험스러운 단어다. 아직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서 나올 만한 발언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과 격돌하는 첼시의 무리뉴 감독이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지난 16일 전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꼴찌 선덜랜드와 비겨 승점 1밖에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첼시는 부담스러웠던 상대인 볼튼 원더러스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을 추가, 선두 첼시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차가 9로 벌어진 상황.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2년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직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매우 편한 상태에 놓인 것만은 분명하다. 승점 4를 따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지지만 않으면 우승이 확정된다"며 "첼시의 서포터들이 기뻐하는 것이 상상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우승에 거의 근접했다고는 하지만 축구에서는 '거의'란 말이 없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단어"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가 0-0으로 비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전화를 통해 알았을 때 매우 기뻤다. 승점차가 벌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첼시는 에버튼과의 경기 후 오는 22일 리버풀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치른 뒤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숙명적인 일전을 펼친다.
이어 다음달 3일 블랙번 로버스,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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