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칠공주’ 소폭상승, ‘진짜진짜’ 제자리 걸음
OSEN 기자
발행 2006.04.17 09: 05

KBS 2TV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문영남 극본, 배경수 연출)가 선제공격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첫 방송한 ‘소문난 칠공주’는 첫 회분이 전국시청률 20.2%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출발을 기록했다. 2회(20%), 3회(19.2) 분이 조금 주춤거리긴 했지만 ‘소문난 칠공주’는 9일 20.7%, 16일 21.4% 등 매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소문난 칠공주’와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MBC 주말연속극 ‘진짜진짜 좋아해’(배유미 극본, 김진만 연출)는 시청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진짜진짜 좋아해’는 원래 1일 첫 방송해 ‘소문난 칠공주’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인 유진이 지난 2월 중순 왼쪽 팔 부상을 당해 방송이 한주 늦춰진 8일 첫 전파를 탔다. 전국시청률 12.1%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진짜진짜 좋아해’는 2회 14.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하지만 15일 방송된 3회분이 10.6%로 방송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16일 14.6%로 자체 최고시청률 타이를 기록했다.
‘소문난 칠공주’와 ‘진짜진짜 좋아해’가 좀처럼 시청률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주 먼저 시작한 ‘소문난 칠공주’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보통 시청자들은 먼저 방송한 드라마를 보고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낄 경우 좀처럼 다른 드라마로 움직이지 않는다. 같은 날 첫 회분이 방송됐다면 두 드라마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겠지만 한주 먼저 시작한 ‘소문난 칠공주’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칠’이라는 돌림자의 네 자매와 가족을 내세운 ‘소문난 칠공주’와 강원도 산골 아가씨에서 청와대 요리사가 되는 여봉순(유진 분)의 성공담을 그린 ‘진짜진짜 좋아해’의 승부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