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타니-마이로우, 뜨거운 '최고 용병'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6.04.17 09: 24

'최고 용병 타자는 나야 나'.
불꽃이 튀긴다. 시즌 초반 화끈한 방망이로 한국야구 판도를 주무르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일제 용병' 시오타니(32)와 롯데 자이언츠의 '미제 용병' 마이로우(30)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우타자인 시오타니는 지난 16일 한화전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진루타'와 '타점머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타점 15개로 공동 2위인 마이로우 이대호(이상 롯데. 8개)를 큰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 타율은 4할3푼3리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오타니는 공수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SK의 '굴러온 복덩어리'로 인정 받고 있다. 스스로 입단을 자원해 테스트를 받고 들어왔지만 알고보니 '복덩어리'였던 것이다. 특히 시오타니는 주자가 있을 때 진루타를 의식한 타격을 펼쳐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롯데의 '새로운 갈매기'가 된 좌타자인 마이로우의 방망이는 시오타니보다 못할 게 없다. 일단 5할3푼3리의 고타율로 타격 선두에 나서 있고 홈런도 4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시범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수비에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약점도 많이 보완되고 있다. 지금은 돌아온 '검은 갈매기'인 터줏대감 호세보다 낫다는 평가를 얻고 있을 정도로 롯데의 보물이 되고 있다. 마이로우는 매 경기 상대 투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자신만의 '오렌지색 노트'를 정리하고 있어 '공부하는 용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시오타니는 안정된 공수 플레이에 진루타를 앞세운 '팀 플레이'로 '일본식 야구'를 펼치는 용병이고 마이로우는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춘 '미국식 야구'로 한국야구서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에 오자마자 화끈한 공격력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오타니와 마이로우가 쟁쟁한 선배 용병들인 호세 데이비스(한화) 서튼(현대) 등을 제치고 '최고 용병 타자'로 탄생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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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타니(왼쪽)와 마이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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