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호조' 요미우리, 우승 확률은 100%?
OSEN 기자
발행 2006.04.17 11: 27

'하라(감독) 거인(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지칭)의 우승 확률 100%!'.
아직 시즌 초반이고 전체 138게임의 10% 정도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예측이 가능할까.
올해 일본 프로야구 초반 판도는 크게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독주 태세와 퍼시픽리그 만년 강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추락으로 그려볼 수 있다. 특히 이승엽(30)이 핵심 타자로 펄펄 날고 있는 요미우리의 초강세는 일본 야구팬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교징(巨人)팬’을 열광케 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 1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8-7로 이겨 1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 내 여타 5개 구단 중 한신 타이거스(21일부터 3연전)를 제외한 4개 구단과 5차례(요코하마와는 2차례) 3연전을 겨룬 결과 모두 승수가 패수보다 많았다. 일본식으로 따진다면 ‘저금(승수에서 패수를 뺀 것)’이 10이다.
이런 결과를 놓고 요미우리 계열사 신문인 은 17일 1면에 '요미우리의 우승(센트럴리그) 확률 100%라는 제목' 으로 대서특필했다.
그렇다면 이 신문이 다소 섣부른 예측일 수도 있는 우승 확률 100%를 공언한 까닭은 무엇일까.
요미우리는 최근 7연승을 구가했다. 1971년 이래 4번째로 개막 5카드에서 연속으로 승수가 패수보다 많았다. 이런 성적을 올린 과거 3차례(1953, 63, 71년)서 요미우리는 한결같이 우승했다. 그래서 확률 100%라고 단언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 9연속 제패(1965~73년)의 지휘자였던 가와카미 감독이 현역으로 뛰었던 1953년에 개막 5카드에서 호성적을 올려 우승했다. 당시 가와카미는 그 해 리그 수위타자(.347)가 됐다.
1963년에는 ‘미스터 자이언츠’나가시마가 전년도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 타율과 타점 2관왕을 획득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왕정치도 그 해 40홈런을 쳐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1971년에는 나가시마가 35살의 나이로 수위타자에 오르며 사상 5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O-N’포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왕정치는 홈런 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2005년에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팀의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이승엽. 그가 과연 일본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센트럴리그 우승과 더불어 일본시리즈 제패의 영예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인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승엽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양리그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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