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지 않는다."
극심한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일본출신 타격왕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치로는 17일(한국시간) 지역언론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와의 인터뷰에서 "(초반 부진은) 예견된 일은 아니지만 야구에선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치로는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2-3으로 경기를 내주며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개막 4경기 연속안타 뒤 4경기 17타수 무안타에 그친 그는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3연전서 시즌 첫 홈런 포함 4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 또 다시 13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 때문에 이치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자신감도 여전하다. 이치로는 "내 자신감은 언제나 그렇듯 최고조에 올라 있다"며 "더 고조될 여지도 있다. 내 자신감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유의 '사무라이' 기질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이치로는 4월이 가장 부진한 달이다. 4월 통산 3할1리로 빅리그 시즌이 전개되는 7개월 가운데 가장 낮다.
올 시즌엔 유독 출발이 상쾌하지 못하다. 통산타율 3할3푼2리에 빛나는 이치로이지만 빅리그 진출 뒤 가장 힘든 첫 달을 맞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치로의 올 시즌 타율은 1할8푼5리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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