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29)를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조짐이다. 최악의 경우 웨이버 방출될 지 모른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불과 며칠 전, "(김선우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기다리겠다"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젠 "기회는 제한돼 있다"라고 말을 바꾸고 있다.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이와 관련 18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있던 스콧 도먼이 19일 복귀할 수 있다. 이 경우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하나 만들어줘야 하는 데 라몬 라미레스가 마이너로 강등되거나, 김선우가 웨이버 공시될 수도 있다(Kim would have to clear waivers)'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18일 샌디에이고와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김선우는 3경기에 불펜 등판해 5이닝 11자책점을 실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너행이 아니라 느닷없이 웨이버 가능성이 대두된 이유는 이미 김선우의 마이너 옵션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허들 감독은 "오후에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저녁에 실전 등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 단순히 나가서 던지는 게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한다"라고 김선우에 대해 종전과 달리 다소 날이 선 태도를 취했다.
한편, 김선우는 지난 시즌의 투구폼을 담은 비디오를 분석,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깨달았다고 구단 홈페이지는 전했다. '지난해에 비해 팔이 많이 처져 있었다'는 게 김선우의 자가진단이었다. 물론 추이를 두고 봐야겠으나 빅리그 25인 로스터 탈락 위기설까지 흘러나온 상황이기에 김선우로선 이젠 콜로라도 유니폼을 걸고 승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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