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 러시아)가 자신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난에 항변하고 나섰다. 경기 중 '볼일'이 급해 화장실에 간 것도 문제냐는 것이다.
샤라포바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나스닥-100' 오픈 경기 도중 2번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다시 나와 관중들의 극심한 야유를 받았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때문이었지만 일부 팬이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이에 대해 샤라포바는 19일(한국시간) 주간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나는 여자다. 나도 방광이 있다"며 "볼일이 급한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며 항변했다.
그는 "사실 그 때 (화장실로 달려가기에는) 쉽지 않았다. 내가 이기고 있었지만 한창 추격당하던 상황이었다"며 "불운하게도 상대인 타티아나 골로방(프랑스)가 발목을 다쳐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테니스 경기란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말 그대로 '마이애미의 드라마'를 만든 샤라포바는 그러나 결승에서 자국 동료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에게 0-2(4-6 3-6)로 패해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4위의 강호로서 실력을 뽐내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샤라포바는 몸매관리 비결로 요가수련과 해변에서의 달리기를 즐긴다고 소개했다. 183cm에서 188cm로 키가 커진 뒤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 머리가 더 많이 보인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즐기느냐"는 질문에 그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을 닫았다.
샤라포바는 동료 테니스선수인 앤디 로딕(미국)과 염문설이 지난해부터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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