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웨이버 방출 대신 15일짜리 DL행
OSEN 기자
발행 2006.04.19 07: 1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29)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콜로라도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우완 셋업맨 스캇 도먼(28)이 DL에서 복귀했다. 대신 김선우가 오른 정강이 부상으로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고 공시했다.
김선우의 DL행은 '절충적 선택'에 가깝다. 왜냐하면 도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콜로라도는 25인 로스터 가운데 누군가를 빼내야만 했다. 여기서 거론된 후보가 김선우와 신인 라몬 라미레스였다. 그러나 라미레스의 경우와 달리 김선우는 이미 보스턴과 워싱턴(전신 몬트리올 포함) 시절 마이너리그행 옵션을 전부 소진했다.
이 때문에 김선우를 25인 로스터에서 탈락시키려면 웨이버 방출밖에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김선우의 구위를 확인했던 콜로라도로선 '버리는' 대신 DL에 올려놓고 시간을 버는 쪽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김선우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료 투수들이 전부 나보다 잘 던지지 않았는가. (웨이버 방출 등)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감수하겠다 (I know that everyone on the staff has done better than me. So I am OK with whatever decision they make)"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김선우는 "지난해 구위를 회복할 자신이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 비디오 분석과 투구폼 교정을 통해 하체 이용과 팔이 쳐지는 문제점 보완을 시도 중에 있다. 따라서 김선우의 DL행은 '무늬'는 부상이지만 실제론 고심 끝에 나온 콜로라도의 배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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