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AC 밀란과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루도빅 지울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열리는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지난 1993~1994 시즌 이후 12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경기에서 AC 밀란에 0-4로 참패하며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이날 경기의 초반 흐름은 홈팀 AC 밀란이 주도했다. 전반 14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던 AC 밀란은 전반 15분에도 안드레이 셰브첸코의 헤딩슈팅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터 발데스의 가슴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AC 밀란의 무서운 공격이 20분동안 계속된 뒤 잠잠해지자 호나우디뉴와 사무엘 에투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역공이 시작됐고 이후 양팀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계속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골이 터져나온 것은 후반 12분. 호나우디뉴가 제나로 가투소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지울리에게 연결됐고 결국 AC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카카가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허물고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높게 뜨고 말았고 후반 43분에는 파올로 말디니의 헤딩슛마저 발데스의 선방에 막히며 AC 밀란은 홈경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