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싱싱스타]진정한 연기자를 꿈꾸는 연하남 박해진.
OSEN 기자
발행 2006.04.19 15: 27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문영남 극본, 배경수 연출)에는 훨친한 키에 잘생긴 얼굴의 한 청년이 등장한다. 그것도 항상 이태란 옆에 말이다. TV를 통해 ‘소문난 칠공주’를 한번쯤 본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누군지 감이 올 것이다. 그러나 이 청년, 이태란에게 변변한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다. 고작 “다녀오십시오, 중대장님. 충성!”이라고 말할 뿐. 생짜 초보 연기자라 이 말 한마디 건네는 데도 대여섯 번의 NG를 냈다고 한다. 아직도 자신의 연기가 어색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이고 있는 남자, 연하남 박해진(23)이 'OSEN 싱싱스타'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아주 우연히 캐스팅됐지만 믿지 않았다.
박해진은 부산에서 옷 가게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서울에 옷 사러 온 것이 지금의 소속사로부터 캐스팅 된 계기. 하지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고 한다. 그러다 오디션의 기회를 얻게 되고 출연이 결정되자 그제야 믿게 됐다고. 그러니까 박해진은 그 흔한 CF나 뮤직 비디오 한 편에도 출연한 경험이 없는, 말 그대로 생짜 초보다. 하지만 ‘소문난 칠공주’에서 주인공에 버금가는 연하남에 캐스팅 될 정도로 저력 있는 신인. 자신도 드라마에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서 잘 모르겠단다. 아마도 작가가 생각한 이미지와 자신의 이미지가 맞아 캐스팅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개뼉다귀-개밥그릇 커플보다 더 멋지게
박해진의 상대역 이태란은 문영남 작가의 ‘장미빛 인생’에서 남궁민과 개뼉다귀-개밥그릇 커플로 유명했다. 그러다 보니 박해진의 경쟁자는 자연스레 남궁민일 터. 하지만 박해진은 연하커플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개뼉다귀-개밥그릇 커플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태란과 결혼에 골인해 처가살이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나. 맏딸 김혜선이 재혼을 할 예정이라 딸 부잣집에서 맏사위 노릇을 톡톡히 해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그렇게 된다면야 앞으로 큰소리치며 살 수 있는 날만 남았다고 말한다.
▲연기를 준비하는 1년이 가장 힘들어
누구나 힘든 시기는 있는 법. 박해진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는데 바로 연기를 준비했던 1년이라고 한다. 느긋한 성격이라 준비를 철저히 해서 연기를 늦게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님 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가족들은 뭘 한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 늘 걱정이셨다고. TV는 언제 나오는지 매번 똑같은 질문에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에 부모님은 무척 좋아하신다고.
▲황정민 같은 연기파 배우 되고 싶다.
박해진은 말한다. 연기파 배우가 되고 싶다고. 그래서 존경하는 선배도 황정민, 김갑수, 김상경과 같은 연기파 배우다. 특히 ‘너는 내 운명’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황정민이 맡은 석중 역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단다. 상대 여배우로는 고현정, 임수정, 한가인 이라고.
▲장르 구별 없이 다 해보 싶은 욕심쟁이
욕심쟁이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단다. 장르 구분 없이. 아직은 어색한 모습이 많고 부족하지만 뭐든 열심히 할 것이란다. 또한 한 순간의 스타보다는 진정한 연기자를 꿈꾼다고.
박해진의 바람이 있다면 “쟤 뭐냐”라는 말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 혼자 어색한 연기로 정말 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차츰 익숙해지는 모습 보여 드릴 테니 지금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귀엽게 봐 주세요”라고 당부하는 그의 모습에서 신인다운 풋풋함과 겸손함이 느껴졌다.
◆ 프로필
1983년생
신장 : 185cm
체중 : 75kg
학력 : 서울종합예술학교 재학
작품 : ‘소문난 칠공주’ 연하남(이태란 상대역)
글=bright@osen.co.kr 사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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