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현, 처가 '전방위' 지원에 '싱글벙글'
OSEN 기자
발행 2006.04.19 19: 26

야구선수는 결혼을 하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다. 부인의 내조로 정신적 안정을 찾으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 신승현(23) 역시 마찬가지.
2004년 4살 연상의 부인 심숙현(27) 씨와 결혼한 신승현은 지난해 12승 9패 방어율 3.38로 생애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전까지 5시즌 동안 합계 2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선수로서 인생이 바뀐 대표적 경우다. 현재 SK 투수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에이스다.
심 씨는 신승현을 위해 거의 매일 경기장을 찾는다. 열렬한 응원은 물론이고 각종 간식과 보양식을 빼놓지 않고 가져가 남편의 건강을 직접 챙긴다. 행여나 보약이 식을새라 보온병에 담아 전달하는 모습은 SK 선수단 내에서 화제가 된 지 오래다.
신승현은 아내뿐만 아니라 장모의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홈경기 때면 10만 원, 원정 3연전을 위해 떠날 때는 30만 원씩 장모로부터 받았다. 객지에서 돈 걱정 없이 경기에만 전념하라는 배려다.
하지만 올해에는 용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홈경기 때 10만 원을 받는 건 여전하지만 원정에 나설 때 받던 30만 원이 중단된 것이다.
그런데 신승현은 오히려 싱글벙글이다. 장모로부터의 용돈이 줄어든 대신 처조부로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를 선물받아 '하이 클래스' 기분을 톡톡히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EF소나타를 몰던 신승현은 덕분에 수천 만 원 상당의 아우디 A6를 타고 다니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운동선수는 몸이 재산이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라는 처조부의 따뜻한 배려다.
신승현도 처가의 전방위적 지원에 보답을 하고 나섰다. SK 부동의 에이스인 그는 올 시즌 들어 19일 LG전(인천) 이전까지 등판한 2경기서 2승에 방어율 1.38을 기록하며 SK의 고공 비행을 조종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달 첫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장모와 처조부께 가장 큰 선물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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