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와 호남대, 고양 국민은행이 FA컵 32강전서 K리그팀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중앙대는 19일 성남 제1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6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선두팀 성남 일화의 덜미를 잡았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32강전에서 성남에 2-3으로 졌던 중앙대는 후반 11분 장혁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41분 남기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2-2 동점 상황에서 성남의 3, 4번째 키커 김철호와 박민영의 실축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은 지난 2004년 FA컵에서 수원시청에 덜미를 잡힌 뒤 2년만에 다시 32강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또 호남대는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고 고양 국민은행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와 전후반 90분에서 0-0으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K리그 14개팀 중 무려 3개팀이 덜미를 잡힌 셈이다.
포항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연속 2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고 신생팀 경남 FC도 '한국의 칼레'를 꿈꾸는 봉신클럽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남과 대구 FC도 한남대와 대구대를 2-1로 꺾었고 부산과 광주 상무는 각각 대전 한국수력과 동국대에 1-0으로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수원 삼성, 전북 현대는 각각 이천 험멜코리아와 숭실대, 김포 할렐루야를 맞아 2-0으로 승리했고 FC 서울과 대전은 홍익대와 서산시민구단을 완파하고 프로의 강함을 보여줬다.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셔널리그(옛 K2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울산 현대미포조선도 강릉시청을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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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대의 32강전에서 대구 FC의 에듀가 상대 문전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