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원하는 곳에 던져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4.20 07: 57

2경기 선발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소감은 의외로 담담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한국시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경기를 중계한 'Xports TV'와의 인터뷰에서 "좌타자 몸쪽 공략이 효과적이었다"며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허리가 안좋았다고 하는데. 현재 몸컨디션은 어떤가.
▲괜찮다. 며칠 전에 안좋았으나 지금은 괜찮다.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이전 애틀랜타보다 여기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첫 승을 올린 소감은.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빼줘 여유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 1회 1실점은 개의치 않았다. 좌타자 몸쪽 공략이 효과적이었다.
-5회 오헤다에게 홈런 허용 후 1사만루 위기에서 헬튼과 앳킨스를 잘 막았는데.
▲홈런은 체인지업을 맞았다. 체인지업을 안던지다가 던져봤는데 홈런이 됐다. 그래도 신경쓰지 않고 다음 타자에 집중했다. 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돼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직구로 다음 타자들인 헬턴과 앳킨스와 승부해 성공했다.
-포수 보웬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는가.
▲좋았다.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던졌다. 사인이 안맞으면 원하는 것으로 바꿔 던졌다.
-1회 팀타선이 4점을 뽑은 게 편안했나.
▲4점은 큰 점수지만 여기선 아니다. 선취 득점을 올렸다는 의미는 있다. 1, 2회 더블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투심 패스트볼을 낮게 던진 것이 성공했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 경기를 마쳤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 시즌 첫 달부터 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원해준 국내 팬들과 교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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