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싱싱스타] 최나, '자라목 춤'으로 인터넷선 벌써 스타
OSEN 기자
발행 2006.04.20 08: 22

인기 드라마에 캐스팅 된 적도 없다. 출연 CF가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도 아니다. TV출연이라곤 예능 프로그램에 몇 차례 얼굴을 보인 것이 전부인데 인터넷에서는 벌써 유명 인사가 됐다.
연기자를 꿈꾸는 신인 최나(22)가 그 주인공이다.
‘자고 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이 어울릴 법한 일은 지난 2일 일어났다. SBS TV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에 출연한 뒤였다. ‘X맨’ 코너에서 선보인 일명 ‘자라목 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뛰어 올랐다.
각 포털사이트들은 서둘러 최나에 대한 인물 정보 코너를 마련했고 ‘자라목 춤’ 동영상을 담은 블로그들이 줄줄이 따라 붙었다. 개인 미니홈피 주소가 실리는가 하면 팬페이지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워낙 생짜 신인인지라 인물 정보라 해 봤자 이름과 출연 프로그램 정도가 전부다. 최나의 좀더 많은 부분을 알기 위해 ‘OSEN 싱싱스타’에 초대했다.
▲박기웅이 맷돌춤, 최나는 자라목 춤.
그렇다면 햇병아리 최나의 그 무엇이 네티즌을 그토록 열광케 했을까. 최나가 ‘X맨’에서 선보인 ‘자라목 춤’은 상식의 허를 찌르는 ‘놀라운 그림’이었다. 엽기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다.
최나의 외모는 ‘고전적’이다. 닮은 연예인으로 노현정 정려원 황수정 등이 거론되는 것만 봐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최나도 “제가 80년대에 등장했더라면 크게 주목 받았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여기에 키는 170cm나 된다. 단아하게 생긴 외모, 미스코리아를 연상케 하는 큰 키를 지닌 주인공이 표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얼굴로 상상도 못할 춤을 춰 댄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맞춰 양손에는 앙증맞은 탬버린을 들고 목을 이리 빼고 저리 뺀다. 언뜻 박기웅의 ‘맷돌춤’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엉뚱함’ 면에서는 오히려 한 수 위다.
최나는 “TV에서는 2,3분 보여진 장면이지만 한 달 넘게 준비한 춤”이라고 했다. 양손에 든 탬버린은 이중 테로 된 탬버린의 바깥 테를 잘라 버리고 만든 그녀만의 소품이었다. 벼락 스타는 있어도 ‘준비 없는 스타’는 없었다.
▲항공사 여승무원을 꿈꾸었던 재원.
최나는 요즘 추세에 비하면 비교적 늦깎이에 속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다가 방향을 선회해 연예계에 뛰어 들었다. 대학에서는 항공운항과를 나와 항공기 여승무원 수업을 차곡차곡 밟았다.
그러나 취업 전선에 뛰어 든 최나는 그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 “열심히 면접도 보러 다니고 모 항공사 실습에도 참가했죠. 그러다 서비스업종과는 제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어요. 연예인이 되겠다고 했더니 집안의 반대도 컸지만 어렵게 도전을 허락 받았어요”라고 했다.
▲외동딸, 혼자 놀기의 명수.
최나는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부모가 연예계 진출을 반대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런데 이 외동딸이라는 여건이 예비 연기자 최나를 만드는 데 일정부분 공헌도 했다.
최나는 “언니 오빠나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 한 게 아니죠. 그래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나서부터는 ‘혼자 놀기’에 빠져들었어요. 혼자서 거울보고 웃고 춤추고 노래하고, 벽보고 이야기하고…. 영화라도 한편 보고 나면 혼자서 감독도 되어 보고 주연배우도 되어 보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그게 제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고전적인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성격이 말투에 그대로 드러나는 최나에게 혼자 놀기는 결국 연기자 수업이었던 셈이다.
▲방송 출연과 다이어트.
최나는 신상명세를 말하면서 굳이 몸무게는 숨겼다. “몸무게는 좀더 있다 말씀 드릴게요. 지금 다이어트 중이거든요”라고 했다. 별로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최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럴 듯도 했다.
최나는 “TV에 나온 얼굴을 보고 저도 놀랐어요. 볼살이 있는 편이라 어느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 인 줄은 몰랐죠. 얼굴에 살이 있으면 일단 표정 연기가 안되잖아요?”라며 다이어트의 이유를 설명했다.
▲“전도연 같은 맑은 이미지의 연기파 배우가 꿈”.
‘X맨’으로 깊은 인상을 새긴 최나는 당분간은 예능 프로그램에 주력할 계획이다. CF와 드라마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저의 색깔과 TV에 비춰진 색깔은 상당히 달랐어요. 당분간은 TV를 통해서 제 색깔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라고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SBS TV ‘실제 상황 토요일-리얼로망스 연애편지’에 출연한 녹화 분이 22일과 29일 방송되고 5월부터는 MBC TV ‘TV특종 놀라운 세상’에 고정 패널로도 활동한다. 최나는 색깔을 찾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전도연 씨처럼 맑은 이미지를 지닌 대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당찬 꿈을 밝히는 최나이다.
신예 최나가 ‘X맨’이 낳은 또 하나의 스타로 기록될 수 있을 지 성장을 지켜보자.
100c@osen.co.kr
◆프로필
본명: 최주희
생년월일:1984년 9월 11일
혈액형: A
키:170cm
체중: ?
형제: 외동딸
취미:볼링 그림그리기
특기:플루트 댄스
학교:세종고-아세아항공전문학교
일명 ‘자라목 춤’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최나는 전도연 감우성 김주혁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을 닮고 싶은 예비 연기자이다.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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