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스타]배슬기, "얼짱, 복고댄스는 잊고 인간 배슬기만 기억해줘요"
OSEN 기자
발행 2006.04.20 10: 51

'엽기 발랄 사랑스러운 걸' 배슬기.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 배슬기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차가운 무표정 속에서는 도도함과 열정이, 최근 만나본 모습에서는 솔직함과 당당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그녀 나이 올해로 20살이다.
배슬기는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 SBS '실제상황 토요일-연애편지'에 출연해 화제만발 '복고댄스'를 선보이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얼짱'의 이미지를 안고 복고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까지 배슬기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배슬기는 데뷔 1년이 채 안되어 가수로서 꿈을 이루고 전공인 연기에도 도전하는 등 각종 방송 가요 CF 패션 등에서 이슈 메이커로 불리며 엄청난 속도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래서일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실감나지 않는다고.
"오히려 요즘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서 순위가 뚝뚝 떨어지는 걸 느껴요.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초기에 말 없이 무표정한 신비주의 전략이 좋았는데 입을 여는 순간 모든 환상이 깨졌다고(웃음)". 못말리는 솔직 담백한 모습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어요. 갑작스럽게 몰려드는 관심과 시선이 제 것이 아닌 것 같고, '이게 도대체 뭘까'하며 믿기지도 않으면서 내심 판단이 안서 불안하더라구요. 차라리 제 본 모습을 팬여러분들께 보여주고 적당한(?) 사랑을 받는 지금이 행복하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배슬기는 최근 작년보다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의 활동은 마무리 됐지만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쇼핑몰, 반전드라마에서도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음료광고 등에 이어 여자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어 새로운 CF퀸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하루가 30시간이라고 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배슬기는 지난달 끝내 실신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연애편지' 녹화를 마치고 회식자리에 참석한 후 이동하던 중에 쓰러졌어요.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돼서 정신을 잃은 거였어요. 평소 2~3시간 밖에 잠을 못자는데다가 그날따라 잡지 화보촬영에 인터뷰, 연애편지 녹화에 회식까지 겹치다 보니 체력이 강한 저도 버텨내질 못한 것 같아요".
실제로 배슬기는 KBS '비타민'에 출연해 피로와 수면부족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판정을 받기도 했다.
20살이면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며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해야할 나이인데 연예인이 된 것에 후회는 없는지 궁금하다.
"물론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죠. 그럴 나이고.(웃음) 하지만 제 꿈을 이룬 기쁨과 맞바꾸고 싶진 않아요. 몸은 힘들어도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녹화장에 가면 많은 언니 오빠들이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아요".
연예인들의 연애방식을 옅볼 수 있는 코너 강호동의 '연애편지'에 출연하고 있는 배슬기는 소탈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선배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꽤 좋은 편이다. 한때 '연예인들의 짝짓기 놀이판이다'는 원성을 사기도 했던 프로그램 '연애편지'에 6개월 남짓 출연하며 한 번쯤은 핑크빛 러브스토리가 있었을법한데.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멋진 기대를 하고 촬영에 임했죠. 그런데 왠걸요. 녹화가 끝나면 모든게 현실로 돌아가요. 저 뿐 아니라 모두가 그래요. 거의 밤샘녹화로 진행되는 '연애편지'는 그야말로 방송에 매우 충실한 분들이 모여 땀과 노력을 쏟아 만드는 프로그램이예요. 물론 대시했다가 거절당하거나 내가 선택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하면 기분이 정말 나쁘기도 하죠. 하지만 다들 친해서 금방 돌아서서 웃어버려요. 겉보기에는 그저 연예인들이 웃고 즐기는 것으로 비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부담 없이 즐겁게 봐주였으면 좋겠어요".
방송에서 천명훈을 이상형으로 밝히기도 했다. 함께 촬영하며 천명훈의 반응이 어땠는지, 그리고 아직 이상형임에는 변함이 없는지도 물었다.
"천명훈 씨는 참 매력있는 분이예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예요. 쌍커플이 없고 큰 키에 유머와 자상함을 지닌 남자가 제 이상형인데, 천명훈 씨와 방송을 하면서 살짝 언급한 것이 점점 확대되어 그렇게까지 발전된 것 같아요. 천명훈 씨는 저를 예쁜 동생으로 잘 대해주고 있고 저 또한 허물없는 친한 오빠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톡톡 튀는 신세대다운 말투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동시에 물씬 풍기는 배슬기. 솔직한 모습으로 부담없이 모든 것을 털어내는 모습이 마치 친한 동생을 만난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더이상 '연예인 배슬기'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동생 배슬기'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바람과 활동 계획에 대해 물었다. "신비스럽게 베일에 싸인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인간적인 가수' 배슬기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제 욕심입니다. 나름대로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편안한 친구같은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9월쯤 솔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예요.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ehssoato@osen.co.kr
이름 : 배슬기
출생 : 1986년 9월 27일
신체 : 168cm / 45kg
학력 : 상명대학교 영화과 휴학중
데뷔 : 2005년 더 빨강 1집 '1ST'
특이사항 : SBS '연애편지'에서 '복고댄스'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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