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고소영, '올 여름 공포 퀸 대격돌'
OSEN 기자
발행 2006.04.20 11: 51

'누가 더 무섭게~'.
'CF 퀸' 송윤아와 고소영이 올 여름에는 스크린에서 '호러 퀸'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CF에서는 각자 섹시미를 뽐내며 사랑받던 두 여배우가 이번에는 모골이 송연해 질 정도의 공포를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송윤아는 지난 3월 중순 크랭크인 한 영화 '아랑'(안상훈 감독, 드림&픽쳐스 제작)을 현재 촬영하고 있다.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두 형사가 이 사건과 관련 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마주치며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송윤아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소녀가 이미 10년 전 죽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고참형사로 등장한다. 겉으로 강인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여형사로 분한 송윤아는 이 영화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송윤아 주연의 '아랑'은 경상도 밀양 지역의 공포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조선시대 밀양부사들이 억울하게 죽은 소녀 귀신과 마주쳐 모두 심장마비로 죽지만, 용기 많은 신임 부사가 귀신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는 전설이다.
송윤아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아랑'으로 나선다면 고소영은 인기 만화가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파트'(안병기 감독, 토일렛픽쳐스, 영화세상 제작)로 '호러 퀸'의 자존심을 걸고 맞선다.
'아파트'는 서울 변두리 낡은 아파트에서 매일 밤 9시 56분에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그린다. '이중간첩'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고소영은 '아파트'에서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는 세진 역으로 연기한다.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보편적인 공간인 아파트를 소재로 연쇄적인 의문의 죽음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다룬 공포영화로 '가위' '폰' '분신사바'를 연출한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소영은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백한 피부로 분장하고 눈가를 검게 칠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고소영의 '아파트'는 4월 말, 송윤아의 '아랑'은 5월 말 각각 촬영을 마친 뒤 올 여름 극장가에서 '호러 퀸' 지존을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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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아랑'의 송윤아(오른쪽)와 '아파트'의 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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