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20대 연기파 강혜정이 30대 문소리의 영역에 도전한다.
휴먼 드라마 '허브'(허인무 감독, KM컬쳐)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설경구와 공연한 '오아시스'에서 실감나는 정신지체 장애인 연기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강혜정은 중견 배우에 못지않게 넓은 연기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올드보이'에서 친아버지와 섹스를 하게되는 비참한 운명을 연기했고, '웰컴 투 동막골'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고 미친 소녀로 열연을 펼쳤다. '연애의 목적'에서는 정숙한듯 발랑 까진 교생 역으로 뭇 남성들의 혼을 뺀 여우(?)다.
27일 개봉할 '도마뱀'에서는 연인 조승우와 함께 생애 첫 멜로 연기에 도전했고, 또 한편 출연작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보이지 않는 물결'도 5월11일 국내에 선보인다.
강혜정이 '허브'에서 연기할 상은은 비록 정신지체아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빼어난 재능을 갖고있는 소녀. 딸의 장애를 가슴 아파하면서 온몸을 바쳐 헌신하는 엄마 현숙 역할은 배종옥이 캐스팅됐다.
지난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던져준 '말아톤'에서 조승우가 자폐증 마라토너를 연기한데 이어 강혜정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장애인 휴먼드러마에 출연하는 사실도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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