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맨주먹으로 나무치다 "피났어요"
OSEN 기자
발행 2006.04.20 11: 55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왕의 남자'로 엄청 뜬 이후, 이준기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화제거리다. 지난 17일 그의 생일에 전국 팬들로부터 트럭 분량의 선물이 배달되는 등 요즘 충무로 영건 가운데 단연 뉴스메이커.
신작 '플라이 대디'(최종태 감독, 다인필름) 촬영에 한창인 그가 연기 도중 주먹에 피가 뱄단다. 영화 홍보도 할 겸 제작사가 발빠르게 배포한 최근 소식이다.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도 홀딱 반하는 꽃미남 광대 '공길' 이준기는 '플라이 대디'에서 싸움에 도통한 청춘이다. 폭력에 시달리다 자식들에게 우스운 꼴이 되고만 어느 가장(이문식)을 도와주는 역할인만큼 이준기는 촬영 3개월전부터 복싱 도장을 다녔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준기가 손을 다친 최근의 촬영분은 '나무기둥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이준기(승석)의 섀도우 복싱 씬'이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그는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속에 오랜 시간 비를 맞으며 복싱 연습을 하느라 무진 고생을 했다는 것.
청춘 톱스타의 몸에 행여 이상이라도 생길까. 스탭들은 흠뻑 젖은 이준기 주위를 맴돌며 몇개의 헤어 드라이어로 몸을 말려주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그러나 추위와 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격렬한 섀도우 복싱을 선보인 이준기는 수십차례 맨주먹으로 나무를 친 탓에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집중했다.
이에 놀란 매니저와 스탭들이 달려들었지만 "괜찮다"며 바로 감독 옆으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부터 모니터링하는 열성을 보였다. 최종태 감독은 3개월 만에 놀라울 정도로 능숙해진 그의 복싱 실력은 물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만족을 표시했다는 것이 제작사의 전언이다.
'플라이 대디'는 위기에 처한 39살 소심한 가장이 19살 싸움 고수의 특훈을 통해 영웅으로 탄생한다는 황당무계한 내용을 갖고 현재 80% 가량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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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대디'에 출연한 이준기(KM컬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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