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이치, "과거 하종화 김세진 후인정이 라이벌"
OSEN 기자
발행 2006.04.20 20: 30

"선수시절 하종화, 김세진, 후인정이 라이벌이었다".
배구 한일대결에서 화려한 공격을 보여주며 번번이 한국의 덜미를 잡기도 했던 나카가이치 유이치가 지도자가 되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올 시즌 일본 V리그 챔피언 사카이 블레이저스의 감독인 나카가이치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2006 한일 V리그 톱매치 기자회견에서 "선수시절 한국 대표팀에서 인상에 남던 라이벌은 하종화, 김세진, 후인정이었다"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을 위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을 이긴 것이 가장 인상적이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에 진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고 선수시절을 회상했다.
또 나카가이치 감독은 "선수시절 공격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팀 역시 공격적인 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시즌 좋은 선수가 많았고 이들이 너무나 열심히 해줘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일 V리그 톱매치가 처음 열리는 것에 대해 나카가이치 감독은 "한일 사이에 이런 배구 교류가 없었다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다. 이번 기회로 아시아 배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으면 한다"며 "주장 지바 신야와 이토 노부히로 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스럽지만 첫 대회인만큼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V리그 1, 2위팀인 천안 현대캐피탈과 대전 삼성화재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감독이 취임한 이후 우리와 함께 연습한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욱 강해진 것 같다"며 "삼성화재에는 국가대표팀 선수가 많고 내가 선수시절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많다. 한국팀은 수비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역시 선수시절 한국 팬들에게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줬던 야마모토 가즈후미 산토리 선버즈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연습게임을 많이 해봤는데 실수가 적은 팀으로 알고 있다. 삼성화재는 경험이 풍부하고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많다"며 "어떤 선수가 다쳐 빠지더라도 다른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조직적인 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배구 교류전으로 처음 열리는 톱매치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또 여자부 경기 역시 같은 날 도쿄에서 갖는다.
■ 톱매치 일정
▲ 남자부 (서울)
4.22 / 천안 현대캐피탈 - 사카이, 대전 삼성화재 - 산토리
4.23 / 대전 삼성화재 - 사카이, 천안 현대캐피탈 - 산토리
▲ 여자부 (도쿄)
4.22 / 흥국생명 - 히사미쓰, 한국도로공사 - 파이오니아
4.23 / 한국도로공사 - 히사미쓰, 흥국생명 - 파이오니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일 가진 2006 한일 V리그 톱매치 기자회견에서 나란히 챔피언에 오른 천안 현대캐피탈의 김호철(오른쪽) 감독과 산토리의 나카가이치 유이치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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