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황규림 결혼, '미니 개그콘서트'
OSEN 기자
발행 2006.04.20 21: 13

개그맨 정종철(29)은 장가가는 날까지 몸에서 익살을 떼지 않았다. 인기 개그맨 정종철과 탤런트 황규림(23)이 2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종철은 결혼식에 앞선 합동 인터뷰에서 “옥동자가 마침내 결혼을 한다. 대한민국 추남들의 승리의 날이다”고 분위기를 띄워 개그맨의 직업정신을 잊지 않았다. 정종철은 “우리가 처음 결혼 발표를 했을 때는 ‘이건 기적이다’ ‘정종철이 부럽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결혼 사진이 공개되고 나자 ‘둘이 닮았다’ ‘서로 잘 어울린다’는 얘기가 많아 졌다”며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신부인 황규림도 “지난 3년간 사귀면서 좋은 일만 생겼는데 앞으로 살면서도 지금처럼만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자녀계획도 공개했다. 정종철은 “신부의 최종 결재 절차가 남았기는 하지만 아들 딸 가리지 않고 4명을 낳겠다”고 밝히고 “장차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사돈을 맺어 ‘슈퍼 울트라 개그맨’을 내고 싶다”고 농담도 했다.
동료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미니 개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임하룡 이용식 최병서 김학래 황기순 등 중견 개그맨에서부터 박시덕 김지혜 김형인 등 동료 개그맨들이 하객으로 대거 참석했고 방송 카메라 앞에서 던져지는 결혼 축하 메시지도 대부분 개그 수준이었다.
이복길 순복음 노원교회 목사가 주례를 맡은 1부 예식이 끝나자 동료 개그맨들이 즉석에서 축하 이벤트를 열어 하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개그맨 박시덕은 정종철에게 만세를 부르며 “내 아를 낳아도”를 삼창하게 했고 신부에게는 “쌍둥이를 낳아줄게”를 삼창하며 답하게 했다. 또한 이날 결혼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본 오지헌은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내가 오늘 신랑보다 어디를 봐서 떨어지는가. 나도 결혼하고 싶다”며 공개 구혼을 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축가는 당초 고음불가 이정 등이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인기 가수 강타의 무대로만 꾸며졌다. 정종철-황규림 부부는 호주로 열흘 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고 신접살림은 정종철이 살고 있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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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황규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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