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에이스 이승호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꺾고 시즌 2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0일 문학에서 열린 SK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승호의 호투를 바탕으로 마해영, 조인성의 솔로홈런 등 타선이 폭발, 6-3으로 승리했다.
광주에선 KIA가 에이스 김진우의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힘입어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연승을 거둔 KIA는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선 연장 10회 김동수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은 현대가 두산을 2-1로 제압하고 4연승을 거두며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한화를 4-2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6-3 SK(인천)
투타에서 LG가 압도한 경기였다. LG는 선발 이승호의 역투 속에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아 전날에 이은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1회 박재홍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 박기남의 적시타로 동점, 3회 마해영의 좌월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박기남의 좌전 적시타,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조인성은 8회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막판 추격전을 벌이며 2점을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3-1 롯데(광주)
김진우가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위력적인 강속구를 바탕으로 롯데 타선을 힘으로 제압한 김진우는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는 4회 손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5회 이용규의 2타점 3루타로 흐름을 갈랐다.
롯데는 8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을 뿐 시종 KIA 마운드의 높이에 눌려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첫 패를 기록했다.
◆현대 2-1 두산(잠실)
승부는 10회에 결정됐다. 선두 정성훈이 친 타구는 평범한 2루수 땅볼이었다. 그러나 두산 2루수 안경현이 공을 포구하려는 순간 높이 튀며 외야까지 굴러가 우전안타로 기록됐다.
후속 차화준이 친 타구는 투수 땅볼. 그러나 두산 2번째 투수 김승회는 서둘다가 2루에 악송구, 주자 2명을 모두 살려줬다. 김동수 타석 때는 포수 용덕한이 패스트볼을 범하며 상화은 순식간에 무사 2,3루.
김재박 감독은 여기에서 용단을 내렸다. 외야플라이를 기다리기보다는 아무도 예상 못한 희생번트를 지시한 것이다. 김동수의 번트 타구는 1루수 장원진 앞으로 정확히 굴러갔고, 순간 3루주자 정성훈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8회 1사 뒤 등판한 박준수는 2⅔이닝 동안 탈삼진 3개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9월16일 이후 프로 2승째.
◆삼성 4-2 한화(대구)
삼성의 뒷심이 한화에 앞섰다. 2회 조동찬,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은 삼성은 5회 2실점, 리드를 날렸지만 경기 후반 힘을 발휘했다. 7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간 뒤 양준혁의 런다운 때 3루주자 박종호가 홈을 밟아 4점째를 만들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 마지막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1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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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양준혁이 결승타를 날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