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니콜 키드먼, 자녀 문제로 또 싸워
OSEN 기자
발행 2006.04.21 08: 34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사랑하던 부부도 이혼하면 남이 아니라 원수 사이로 변하는 걸까. 톰 크루즈와 전처 니콜 키드먼이 또 한바탕 논쟁을 벌였다.
할리우드 닷컴은 21일(한국시간) ‘크루즈가 케이티 홈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수리의 분만 과정을 키드먼과 결혼시절 입양했던 두 자녀 이사벨라(13), 코너(11)에게 보여주려 했다가 이를 반대하는 키드먼과 크게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크루즈가 아이들을 홈즈의 분만실로 데려가려는 의사를 밝히는 순간 키드먼은 “애들에게 큰 충격을 줄수 있어 절대로 안된다”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결혼해 2001년 이혼한 두 사람은 딸 이사벨라와 아들 코너를 차례로 입양했고, 헤어진 뒤로는 키드먼이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 크루즈가 스페인 출신의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의 염문설 끝에 키드먼을 떠났고, 키드먼은 이혼 한달뒤 아기를 유산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싸움은 싸움이고 키드먼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산모(케이티 홈즈)와 아기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그러나 미운 털이 톡톡히 박힌 크루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를 아꼈다.
현재 키드먼은 2001년 이혼후 사설탐정을 고용해 크루즈의 전화를 불법 도청한 혐의로 FBI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헤어진지 5년이 지나도록 크루즈-키드먼의 악연은 끊이질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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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이드 아이즈 셧’에 부부로 출연했던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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