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박준형, ‘슈퍼 울트라 개그맨’의 산실
OSEN 기자
발행 2006.04.21 10: 05

‘슈퍼 울트라 개그맨’은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 ‘슈퍼 울트라 개그맨’이라는 긴 호흡의 말은 20일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치러진 정종철-황규림의 결혼식 내내 화제가 됐다.
‘슈퍼 울트라 개그맨’은 정종철과 박준형이 한 농담이다. 정종철-황규림 부부와 박준형-김지혜 커플이 사돈을 맺어 가장 강력한 개그 유전인자(슈퍼 울트라)를 가진 3세를 만들어 보자는 내용이다.
정종철과 박준형이 사돈관계를 맺겠다는 것은 사실 먼 훗날의 얘기이고 한번 웃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 둘은 현실 속에서 ‘슈퍼 울트라 개그맨’을 탄생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연예기획사 ㈜갈갈이 패밀리가 그 산실이다.
박준형과 정종철이 실질적인 공동대표를 맞고 있는 ㈜갈갈이 패밀리는 김시덕 강주희 박성호 김현숙 오지헌 이수근 박휘순 등 40여명의 스타 개그맨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개그전문 매니지먼트사이다. 지금은 콩트 출연자 위주의 개그맨을 교육, 관리하고 있지만 점차 영역을 넓혀 드라마 출연까지 고려하는 준 연기자 그룹을 양성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준형 정종철은 굴지의 가요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다. 20일 정종철의 결혼식에서 SM 소속 강타가 축가를 부른 것도 이런 특수관계 때문이다. 가요와 개그가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의 탄생을 기대해 볼 여건이다.
또한 대학로 소극장에서는 ‘갈갈이패밀리-신나는 개그콘서트’가 거의 매일 열리고 있고 온라인 콘텐츠 시장도 개척 중에 있다. 지난 14일에는 갈갈이패밀리가 주축이 된 개그 콘서트 팀이 일본 도쿄 공연에 나서 개그한류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왔다.
개그 콘텐츠를 생산해 내려는 일련의 노력 속에서 ‘육봉달’ 박휘순, 고음불가, ‘출산드라’ 김현숙 같은 스타 개그맨들이 갈갈이 패밀리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라면 박준형과 정종철이 말한 ‘슈퍼 울트라 개그맨’은 굳이 사돈을 맺지 않더라도 머지 않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어쩌면 이미 만들어졌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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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개그콘서트'에서의 박준형과 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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