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순항하는 시카고 컵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주포 1루수 데릭 리가 불의의 부상으로 약 한 달 반 가량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 7회말 수비 도중 상대타자 라파엘 퍼칼과 충돌해 오른 손목이 골절됐다. 번트 안타를 시도한 퍼칼의 타구를 잡은 투수 스캇 에어의 1루 송구를 잡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하던 퍼칼과 부딪히며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부상 직후 팀 트레이너로부터 진단을 받은 리는 최소 6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컵스는 조만간 리를 부상자명단(DL)에 등재할 계획이다.
지난해 타율 3할3푼5리 46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1루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은 리는 지난 겨울 5년 6500만 달러라는 특급대우로 재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2주도 채 안돼 중상을 당해 컵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리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8리 3홈런 10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컵스는 궁여지책으로 2루수 토드 워커를 1루로 전향시켜 리의 자리를 메울 예정이지만 상당 기간 주포 없이 경기를 하게 돼 근심이 가득하다.
21일 현재 컵스는 9승5패로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10승5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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