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플라이 대디'서 남성미 물씬
OSEN 기자
발행 2006.04.21 19: 37

자욱한 연기 속 어둠이 드리운 실내 체육관. 적막한 공간 가운데에 사각의 링이 있다. 희뿌연 스모그를 가르는 하이라이트 강한 조명이 순간 링 위를 비추자 5명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사이 한쪽 눈을 반쯤 가린 헤어스타일로 특유의 모습을 드러낸 이준기가 보인다. 3대 2로 갈린 패에서 이준기가 혼자 3명을 상대한다. 불량배가 내지르는 주먹을 고개를 숙여 가볍게 피하고 시원하게 내뻗는 주먹과 뒤돌려 차는 발. 액션배우, 남자 이준기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2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 고등학교 내 실내 체육관. 영화 '플라이 대디'(최종태 감독, 다인필름 제작)의 촬영 현장이 공개 됐다.
'플라이 대디'는 서른아홉 살 나약한 가장 가필(이문식)이 열아홉 싸움 고수 고등학생 승석(이준기)에게 특훈을 받고 영웅으로 탄생하다는 이야기. 영화 '왕의 남자'로 예쁜 남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준기의 차기작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장면을 통해 이준기는 자신을 충무로 수퍼 루키로 만들어준 '왕의 남자'의 수동적 '공길'의 모습을 벗고 '플라이 대디'의 능동적 '승석'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날 촬영 분은 이문식이 이준기로부터 복싱, 암벽등반, 달리기 등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과한 뒤 불량배들과 결전을 벌이는 씬. 이준기는 링 위에 올라 상대학생 두 명을 가볍게 제압한다. 남성적 이미지로 변신한 이준기가 선보이는 최초의 액션 장면이다.
'왕의 남자'의 곱상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거칠고 날카로운 사내 이준기가 있을 뿐이다.
촬영을 마치자 이준기는 이내 감독 옆으로 달려가 녹화된 테이프를 보면서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 하는 열의를 보인다. 자신의 첫 주연 작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다.
이준기의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플라이 대디'는 21일 공개된 촬영분을 끝으로 약 80%의 촬영을 마친다.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sunggon@osen.co.kr
21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화 '플라이 대디'의 촬영현장 공개가 있었다. 영화에서 절대 싸움고수 승석 역의 이준기(오른쪽)가 액션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